이강인중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 100일 이내에 속도감 있는 통상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 등이 수출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무역적자 해소 수단이자 협상 레버리지(지렛대)로 보는 만큼 한국 정부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전직 통상교섭본부장들을 초청해 ‘미국 신정부 출범, 한국 경제 준비되었는가’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2021년부터 2022년까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미 현지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레드 웨이브(공화당 돌풍)’를 몰고 오며 낙승함에 따라 2기 정부의 경제통상 아젠다는 취임 100일 이내에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는 무역적자 축소,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 경쟁 우위 확보라는 3대 목표하에 관세 등...
2019년 화재로 훼손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 만에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13일(현지시간) 르몽드에 따르면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 세계인을 다시 노트르담 대성당 아래에서 맞이하고자 한다”며 재개관 소식을 알렸다.올리비에 리바도 뒤마 대성당 주임 사제도 “이제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찾을 시간”이라며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노트르담 대성당은 다음달 7일 재개관 기념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해 짧은 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이어 8일에는 일반 신도가 참석하는 공개 미사를 하고, 오후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는다.대성당은 재개관 직후에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첫 주인 다음달 8~15일에는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동시 입장하는 방문객 수를 조절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방문일 이틀 전부터 할 수 있다.단체 방문객...
13일 오전 11시 제주해경의 500t급 경비함인 525함을 타고 제주항에서 5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 이곳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인 금성호가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침몰했다.이 사고로 금성호 승선원 27명 중 4명이 사망했고 10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해역에는 구조 수색을 총괄하는 지휘함인 해경의 5000t급 함정 5002함이 떠 있었다. 주변에는 주황색 고속단정들이 빠른 속도로 물을 가르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5002함 이외에도 해경의 또 다른 경비함과 어업지도선, 군함 등 10여척이 각각 맡은 수색 구역을 살펴보고 있었다.심해잠수사를 태운 민간구난업체 소속 바지선은 5002함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바지선 바로 아래 90여m 깊이 해저에 금성호가 잠겨 있다. 바지선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저에 닻을 내려 고정하는 작업을 4시간여에 걸쳐 진행했다. 심해 잠수에 필요한 감압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