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수백명이 숨진 최악의 홍수가 일어난 스페인에서 당국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대규모 시위가 9일(현지시간) 열렸다.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와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동부 발렌시아주의 주도 발렌시아시에서는 약 13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당신들(정부)이 우리를 죽였다” “책임자는 즉각 사임하라”고 외쳤다. 같은 날 수도 마드리드와 알리칸테 등 인근 도시에서도 정부의 자연재해 대응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지난달 29일 스페인에 내린 폭우는 최근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힌다. 특히 발렌시아주에는 약 8시간 동안 1년 치 비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가 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220명 중 212명이 발렌시아주에서 숨졌다.문제는 발렌시아주 당국의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이다. 홍수가 내린 당일 일부 지역은 오후 6시쯤부터 침수가 시작돼 성인 허리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지만, 시민들은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재난 문자를 받...
김아림이 10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653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이던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뒤 이듬해 LPGA 투어로 옮긴 김아림은 미국 진출 이후로는 4번째 시즌, 10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김아림이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피를 찍고(작은 사진) ‘훌라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