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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골드 국가보훈부가 245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7년까지 건립하기로 한 가칭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일명 제2독립기념관)이 부실한 사업계획서로 보훈부 자체 심의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훈부가 10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제2독립기념관은 보훈부가 건립 추진 중인 현충시설 6곳 중 현충시설심의위원회의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유일한 시설로 확인됐다. 현충시설관리지침 제4조 등은 현충시설 건립을 위해 심의위 의결을 거치도록 한다. 심의위 의결 없이 예산이 편성된 사례는 없었다고 보훈부는 밝혔다.심의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은 사유에 대해 보훈부는 심의위에서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올해 총 4번의 회의를 개최했는데, 지난 1일 회의에서도 제2독립기념관 관련 심의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보훈부는 제2독립기념관 설립을 위한 245억원 등 2025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박 의원실에 따...
‘135금성호’ 침몰 사흘째인 10일 제주 하늘은 먹구름이 드리워 하루종일 어둑어둑했다. 제주시 한림항 인근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사무실을 나와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구조 소식을 하루종일 기다렸다.어로장 구모씨(60)의 동생은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해양경찰청 브리핑을 들은 뒤 “너울이 심해 오늘은 사고해역을 못 나가고 내일 나갈 수 있다고 했다”고 안타까워했다.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일인 8일에 이어 9일 늦은 오후까지 속속 제주에 도착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한림항 인근 사고 대책본부 앞에서 믿기지 않는 듯한 얼굴로 먼저 도착한 가족을 찾았고, 일부 가족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아 움직이기도 했다. 답답함에 본부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 머물지 못하고 길 위를 서성이는 가족들도 있었다.한림항 인근에서 먼저 도착한 가족들을 보고 눈물을 쏟아낸 한 실종자 가족은 “살아있다는 생각만 하면서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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