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회장의 3연임 도전을 승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 감찰 결과 각종 비리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수사까지 받게 된 인사의 연임 길을 열어준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체육회가 스스로 비위와 전횡의 복마전임을 인정한 꼴이다. 8년 재임 동안 체육회를 ‘패거리’ 조직으로 만든 이 회장의 ‘셀프 면죄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한체육회가 스스로 개혁·변화하기는 어려운 조직임이 분명해졌다. 철저하고 강도 높은 수사로 비리를 뿌리 뽑고, 대대적인 체육회 쇄신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3연임 도전을 승인했다. 체육회장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으나,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3연임도 가능하다. 앞서 정부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뇌물), 후원 물품 사적 사용(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이 회장의 직무를...
전태일 열사가 어릴적 거주하던 대구 남산동 집(대구 옛집)이 5년 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전 열사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언급했던 이곳은 오롯이 시민들의 의지와 성금으로 마련됐다.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은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 옛집’ 개관식 및 54주기 추모 행사를 열고 복원된 공간들을 공개했다. 전태일의친구들은 전 열사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가 모인 단체다.개관식은 옛집 복원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기부자들의 축사 및 축하공연, 기념 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유족 전순옥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이 집은 전 열사가 1962년 8월부터 1964년 2월까지 가족 모두와 함께 살았던 셋방이 있는 곳이다. 당시 그는 청옥고등공민학교(현 명덕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