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어느 날 로마 왕실의 기둥에서 뱀이 나왔다. 기이한 징조였다. 이런 징조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공적인 일에 해당하고, 그 해석은 에트루리아 출신의 사제에게 맡겨졌다. 하지만 왕은 자신의 아들들을 델포이의 신전에 파견했다. 왕은 이 사건을 사적인 일로 판단했지만, 이 판단은 국가를 공동의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불의한 것으로 여겨졌다. ‘각자의 것은 각자에게(suum cuique)’라는 정의의 원리에 따라 공과 사는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하는데, 왕의 판단은 이에 위배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적인 일을 사적으로 처리한 왕이 타르퀴니우스였다. 이에 맞서 싸운 사람이 로마 공화정의 아버지인 브루투스였다.“그는 먼저 그곳에서 인민의 맹세를 낭독했다. ‘누구든 왕이 되려거나 자유에 위험이 되는 사람이 로마에 있는 것을 용납하지 말라. 이를 전력을 다해 지키고, 이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경시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는, ‘만약 나라 사랑이 앞서지 않았다면, 자신은 인간적인...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나머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지난 9일 밤 9시쯤 침몰 선박 주변에서 사고 실종자 1명을 처음으로 발견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0일 금성호 침몰 사고의 나머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안가 육상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이날 낮 12시20분쯤 민간구난업체인 크레인 바지선과 심해잠수사 4명도 제주에 도착했다. 11일쯤 심해잠수사 6명이 추가로 합류한다.다만 해경은 이날 어선 침몰 해역의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먼저 도착한 심해잠수사를 수중 수색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해군의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은 이날 오전 10시32분부터 11시39분까지 한차례 투입된데 이어 이날 오후 13시12분부터 또다시 투입돼 선체 상황과 실종자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해경은 심해 잠수사가 투입돼 침몰한 어선의 상태 등을 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