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미국 시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트럼프를 선택한 이튿날 윤석열은 국정 전환과 아내 사이에서 아내를 선택했다. 그 전에는 김정은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쪽을 선택했다. 각각 다른 땅에서 다른 이유로 이루어진 선택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잘못된 선택이다.미국 시민은 트럼프에게 미국이 만든 국제질서를 흔들고 세계를 혼돈에 빠뜨릴 기회를 주었다.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그는 파리협정을 또 탈퇴한다고 한다.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는 미등록이민자 추방은 인도주의적 재앙을 예고한다. 이주자는 그가 퍼뜨린 인종주의의 먹잇감이 될 것이며, 소수자 혐오는 확산할 것이다.어떻게 미국인들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세계의 안녕을 위협할 성범죄자, 중범죄자이자 음모론자, 나르시시스트, 포퓰리스트인 그를 선택할 수 있느냐고 물을 자격이 우리에게는 없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트럼프가 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잘못을 성찰하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랐던 보수의 간절함을 ...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발행인 배재경)은 ‘제9회 사이펀문학상’을 오는 12월14일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자는 김정수 시인(사진)으로 선정작은 2023년 겨울호에 발표한 시 ‘진학’이다. 1년간 ‘사이펀’에 발표된 신작시들 중에서 작품을 골랐다. 상금은 500만원.시잡지 ‘사이펀’은 문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꿋꿋이 발전시켜온 시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6년 창간 이후 매년 ‘사이펀문학상’을 시상해 왔다.김정수 시인은 1963년 경기 안성 출생으로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등에 신작시집 시평을, 주간경향에 ‘詩톡’을 연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시집으로는 <서랍 속의 사막> <하늘로 가는 혀> <홀연, 선잠> <사과의 잠> 등이 있다.
정부가 최근 시민들의 부당한 정보공개 청구를 차단하겠다며 마련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의 정보 은폐 합법화 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 활동가와 법률가, 언론인들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가 심의·의결한 정보공개법 개정안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부당하거나 사회 통념상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종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정보공개 제도를 효율화한다는 취지를 앞세웠다. 이에 대해 법률가들과 시민운동가들은 “정치적 판단에 의한 정보공개 차단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권력 감시·알 권리도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들은 윤 정부 들어 권력 기관들이 부당한 사유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승 투명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