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현금지원 대통령이 되기 전 윤석열은 반대 진영에서 ‘오만방자’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대통령이 된 후엔 대통령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말하는 게 방자하게 여겨지는 걸 의식해서인지 ‘오만방자’는 많이 사라졌지만, ‘오만’하다는 비판은 여전히 건재했다. 좋게 말하자면, 오만하다는 건 자신감이 흘러 넘친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 그의 그런 모습에 반한 유권자들도 적잖이 있었으리라.윤석열이 자신의 캐치프레이즈가 된 ‘공정과 상식’의 실천을 위해 오만했더라면 어땠을까? 그의 인기는 치솟았겠지만,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집권 후 ‘공정과 상식’을 훼손하는 일을 많이 저질렀으며, 특히 부인 김건희와 관련된 일에선 더욱 그랬다. 그런 의미에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는 오래전부터 예고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몇 가지 주요 사건을 복기해보자.윤석열은 2021년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다”고 선언했다. 나는 한 ...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13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사장 등이 참석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과정과 배경, 향후 주주총회에서의 승리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할지 여부를 두고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사회 내부적으로는 시장과 금융당국의 우려가 큰 만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려아연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긴급히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해 우려를 키웠다”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