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한 지 1주일 만에 2기 행정부 요직에 충성파를 대거 기용하면서 재집권 플랜을 속도감 있게 가동하고 있다. 특히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하며 연방정부와 관료제에 대대적인 후폭풍을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자신을 백악관에 초청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하면 정권 인수작업은 더욱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하루에만 정부효율부 수장 인선을 포함해 8건의 행정부 고위직 인사 지명을 발표했다. 주방위군 출신 보수 논객인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를 국방장관에 지명하고, ‘반이민’ 강경파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국토안보 장관에 지명했다. 또 최측근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했다. 충성파 인사들을 대선 핵심 공약인 국경·이민 문제를 다룰 자리와 외교·안보 진용에...
한국 증시가 ‘트럼프 리스크’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2일 하루만 2%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난 8월 ‘블랙 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500선마저 내줬다. 트럼프 랠리로 상승하고 있는 미국 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4%) 떨어진 2482.57에 거래를 마쳤다.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미국의 실업률이 올라 경기 침체 공포가 치솟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8.77% 급락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2306억원 어치, 기관은 10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특히 외국인은 전날에도 481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달 들어서만 877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는 원화 가치도 떨어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