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는 데다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한 BYD의 국내 상륙이 임박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내우외환’의 위기에 봉착했다.가뜩이나 자동차 관세 인상에 따른 대미 수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차량이 몰려오면 안방 점유율마저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졌다.BYD코리아는 13일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브랜드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초로 잡았다. 현재 지역별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준비 과정에 있다고 BYD코리아는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와 삼천리, 그리고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그룹인 하모니오토의 한국법인이 국내 판매를 나눠 맡는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의·정 갈등 국면에서 ‘막말’ 논란 등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0일 탄핵당했다.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르면 한 달 내에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공의들과 대립해오던 임 회장이 물러나면서, 의협과 전공의 사이의 관계는 일단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아가 의협의 리더십 전환이 9개월째 교착상태인 의·정 대화 진전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의협 회장 탄핵 역대 두 번째, 임 회장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 가결 정족수 150명을 넘긴 170명 찬성으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이날 총회에 참석했다. 반대는 50표, 기권은 4표로 75.9%의 압도적 찬성률을 보였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지난 5월 임기를 시작한 임...
정부와 국회가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강제퇴거 외국인 무기한 구금’ 출입국관리법 조항을 ‘최장 3년 동안 구금’으로 개정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구금 가능 기간이 너무 길고, 독립된 외부기관이 아닌 법무부 산하 위원회가 구금 결정을 하는 등 헌재 결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는 13일 법무부가 발의한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단독 안건으로 심사했다. 헌재는지난해 3월 출입국관리법 63조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은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시설에 무기한 가둘 수 있게 했다. 헌재는 이 조항이 구금기간에 상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법률의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헌재 결정으로 국회는 내년 5월31일까지 법을 개정해야 한다.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구금 상한을 원칙적으로 18개월로 하되 국가보안법 등 일정한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