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당내 기구인 ‘3년은 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위원직을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당 활동이 쏠리면서 검찰개혁에 힘을 싣던 박 의원과 당 사이에서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박 의원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에 (탄추위) 위원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탄추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탄추위 비공개회의에서 탄추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혁신당은 지난 7월25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기구인 탄추위를 발족했다. 박 의원은 탄추위 산하 위원회 중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검찰개혁위원회는 혁신당의 1호 공약인 검찰개혁 완수를 목표로 한 활동을 이어왔다.박 의원의 사임 배경에는 최근 혁신당의 활동 방향에 대한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최근 검찰개혁보다는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방점을 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국내 시민사회 법률 전문가들이 최근 유엔 사법독립 및 고문방지 특별보고관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선별적 수사 등 한국 검찰의 권한남용적 행태를 지적하고 개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법조계에 따르면 서한은 지난 8일 유엔 사법정의 특별보고관인 마가렛 새터스웨이트 뉴욕대 교수와 고문방지 특별보고관 앨리스 질 에드워즈 박사에게 발송됐다. 청원 서명인 명부에는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와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청원인들은 서한에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별적, 권한남용적 기소가 공직에 있는 검사 및 판사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으며, 개인에 대한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를 야기하는 것에 대해 긴급한 개입을 요청하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한 유엔의 특별절차를 요청했다. 유엔 기구들은 각각의 위임 권한에 해당하는 권리 침해 혐의가 보고될 경우, 관련 정부에 긴급 청원 등의 서한을 보내 ...
“‘수업’하면 ‘졸림’이 떠오르잖아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도 수면 유도 콘텐츠로 많이 쓰이거든요. 두 개를 결합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이른바 ‘숙면여대’ 영상의 기획자인 이지연씨(24)는 “신기하다”고 했다. 지난 7월16일 ‘팅글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을 달궜다. 교수님이 ASMR 형식으로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영상이었다. 주제는 제목만 봐도 잠이 올 것 같은 ‘양자점’, 강의 역시 들릴락 말락 한 ‘ASMR’톤을 유지한다. “교수님이 재워주기도 하네”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영상은 2주 만에 조회 수 20만회를 넘겼다. ‘숙면여대’라는 학교의 별칭도 생겨났다. 이씨는 그러나 ‘잠자는 콘텐츠’로만 기획된 건 아니라고 했다. “바쁘신 교수님들 모셔다가 사람들 재우려고 영상을 만들었겠어요? 새로운 ASMR 콘텐츠를 찾아다니는 ‘팅글족’들을 노린 것이었을 뿐이에요. 반응이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