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성남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공소를 지휘하는 주임검사가 재판부 명령으로 퇴정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할 검찰청이 아닌 타청 소속 검사가 ‘1일 직무대리’ 형태로 재판에 참석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반발한 검사들이 집단 퇴정하고 재판부 기피신청을 예고하는 등 재판이 파행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11일 열린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직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재판장은 이 사건 주임검사인 A검사에게 퇴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관할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이 사건 공판 때마다 직무대리 명령을 받아 법정에 오고 있는데, 이는 검찰청법 5조와 검찰근무규칙 4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A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 후에 서울중앙지검, 서울고검,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5개 사건 공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검찰 측은 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와 불법 스팸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통신업계의 시대적 과제로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방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통신비 부담 완화 측면에선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LTE 요금 역전 문제와 선택약정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LTE 요금 역전은 최근 5G 요금제 가격을 내리면서 속도가 더 느린 LTE 요금제가 더 비싸진 현상을 뜻한다. 선택약정 문제는 통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제도 미가입자가 많은 상황을 의미한다. 유 장관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도 요청했다.불법 스팸과 ...
1500여년 전후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의 ‘가야리 유적’(사적)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 시기의 토성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수 시설이 처음 확인됐다.성의 안팎을 연결한 배수 체계의 확인은 가야 지역에서도 처음이다. 발굴조사에서는 당시 토기가 출토되고, 성벽의 축조 구조와 대지 조성과정 등도 새롭게 드러났다. 가야 토성의 운영 체제, 구조 등의 연구에 좋은 학술자료라는 평가다.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아라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유적’에서 성 내부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축 배수 시설을 가야문화권 유적에서는 최초로 확인하고, 성 내부의 대지 조성 과정, 성벽의 구조 등도 새로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함안 가야리 유적’에서는 그동안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6세기에 쌓은 중요 시설물인 토성, 여러 건물 터 등이 발굴됐다. 이에 따라 함안 지역을 터전으로 삼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