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레플리카사이트 1994년 ‘인화’는 ‘코리안 드림’을 품고 홀로 한국에 왔다. 한국인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해 미등록 노동자가 됐고, 몽골로 돌아갔지만 남편은 딴살림을 차린 후였다. 인화는 어린 아들만 데리고 한국으로 다시 왔다. 공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웠다. 다섯 살이던 아이는 호준(한국 가명) 또는 호이준(몽골 가명)이라고 불렸다.한국에서 미등록 이주민의 아이는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 법을 어긴 존재가 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의거해 고등학교까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로 자란다. 법무부가 2021년 구제대책을 발표했지만, 국내 출생이 아닌 호준은 대상이 아니었다. 이듬해 영유아기에 입국해 6년 이상 살아온 미등록 아동에게도 체류자격을 허용했지만, 호준은 재입국 기회를 얻기 위해 몽골로 자진출국한 뒤였다.한국 사회는 그에게 끊임없이 ‘자격’을 물었다. 2022년 단기비자로 돌아온 뒤에도 두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32세 청년이 지난 8일 산재로 목숨을 잃...
서울시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UAM이 상용화되면 잠실~인천공항을 25분, 판교~광화문을 15분에 오갈 수 있게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 본관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담았다.일명 ‘드론 택시’로 알려진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경량 항공기를 이용해 도심을 오가는 교통수단이다. 시는 ‘실증~초기~성장~성숙’의 4단계 UAM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킨텍스(경기 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구간, 잠실~수서역 구간 등 2개 구간에서 기체 및 운항 관제를 적용해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26~2030년 사이 여의도를 기점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서도 의료계가 여전히 2025년 의대 정원 조정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의·정’ 협의체는 물론 야당에서도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의료계 “12월 말 정시 전 마지막 기차 남아있다”, 의대 증원 조정 요구지난 11일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는 13일 오후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 회의 시간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의·정갈등과 관련해 의료계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상황이 민감해서 의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으나,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25년 의대 증원 조정 문제와 사직 전공의들의 군의관 입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이미 대학별로 모집요강이 확정돼 오는 14일 수능이 치러지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내년도 의대 선발 인원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 단체가 내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