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대출 ‘한국 최초 여성 학예연구사’이자 ‘여성 고고학자 1호’였던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1934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주여고와 서울대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하며 박물관과 연을 맺었다. 1967~1969년 일본 릿쿄대학과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박물관학 과정을 이수했으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인은 박물관계에서 ‘최초’ ‘1호’의 발자취를 남기며 한국 박물관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유적 조사와 발굴을 할 때 한국 ‘여성 고고학자 1호’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국내 첫 여성 학예사’ ‘국내 첫 여성 학예연구관’이 됐다.고인은 금속공예 전문가로서 다양한 연구를 펼치기도 했으며, 박물관에서 쓰는 소장품 관리 체계의 기틀을 세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신라의 토우> <한국 고대의 금속공예> <박물관 창고지기> 등 ...
전북 완주군 대둔산에 등산을 온 한 의용소방대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족들과 함께 산을 찾은 A씨(58)가 완주군 운주면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에서 내려 약 100미터가량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등산로를 걷던 이정란씨(53·완주 봉동여성의용소방대 부대장)는 시민들이 웅성거리면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 있나요”라는 외침을 듣고 A씨에게 다가갔다. 이씨는 “A씨가 비정상적인 호흡을 하며 누워있는 상태였다”며 “심정지 호흡임을 인지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약 15분간 케이블카 관계자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마침 주변에 있던 시민이 대둔산 케이블카 역사에서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로 3회에 걸쳐 심장 전기충격을 주자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되돌아왔다. 이씨의 응급처치가 없이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생명에 큰 위험이 따를 수도 있었다.A씨는 평소 협심증...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청구 공개 변론이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렸다. 지난 8월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8명 중 찬성 186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의결됐다.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자격 없는 방송통신위원장을 파면하라”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