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태양계 밖 미지의 세계를 관측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를 준비 중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 조립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망원경 동체에 외계 행성을 뚜렷하게 포착할 수 있는 핵심 장치인 ‘코로나 그래프’를 장착한 것이다. 로만 우주망원경은 2027년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관측 임무를 개시할 예정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미 메릴랜드주에 있는 NASA 소속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에 코로나 그래프를 조립하는 작업이 지난달 말 완료됐다고 전했다. NASA가 제작한 로만 우주망원경은 2027년 5월 발사될 예정이다.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태양계 밖을 관찰할 계획이다. 주로 적외선을 감지하도록 만들어졌다.이번에 NASA가 로만 우주망원경에 장착한 코로나 그래프는 한마디로 ‘빛 가리개’다. 원형이며 폭은 1.7m로 작은 그랜드 피아노 크기만 하다...
9일 저녁 ‘135금성호’ 침몰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제주 한림항. 오후 내내 사고 해역에 나가 수색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대책본부로 돌아왔다.실종된 12명의 선원 중 가장 어린 A씨(19세)의 어머니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시누이 (A씨 고모)품에 안겨 말없이 흐느꼈다.“버텨야지, 버텨야지. 아무 생각하지마, 아무 걱정마” 시누이가 양볼을 연신 쓸어내렸다.A씨의 고모는 “조카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배를 탔다”고 했다. 실습으로 작은 배를 타다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큰 배(135금성호)를 탔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쯤 한림항에 도착했다는 그는 “어제밤 10시 가까이 돼 상황을 알게 됐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울음을 삼켰다.실종자들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며 전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지샌 가족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타들어간다. 애달픈 심정에 경비정을 타고 구조 작업을 참관하고 왔지만 막막한 건 그대로다.5...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이 지난 3월 손목과 발목 등이 묶인 채 격리된 상태에서 쓰러졌지만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12일 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피해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당했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교정시설 내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중 지난 3월 한 교정시설 보호소에서 수용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월 직권조사를 의결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사망한 수용자 A씨는 보호실에 수용할 만한 사유가 없었음에도 보호장비 세 종류를 동시에 착용한 채 격리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사망일인 지난 3월29일 다른 수용자와 쌍방폭행 사건으로 두 차례 보호장비를 착용당했다. A씨는 첫번째 보호장비 착용 과정에서 두 손목을 배꼽 쪽에 구속하는 금속보호대를 착용당했는데, A씨의 동정관찰사항에는 “직원을 칠 듯이 노려보며 욕설을 했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폐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