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특검 추천권을 제3자에게 부여하고 수사 범위를 대폭 줄인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을 없애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이 양보하는 모양새를 갖춘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확산한 비판 여론을 최대한 결집하며 여권을 압박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14일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태균씨로부터 촉발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및 선거개입 의혹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또 “제3자 추천을 수용해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해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모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와 재표결 실패 후 폐기를 반복했다. 첫 번째 ...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증시 부양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여야정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도 ‘트럼프 트레이드’ 한 방에 기대 효과가 모두 날라가버렸다. 여기엔 일단 환율 상승과 외국인 이탈 등 수급 측면의 문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무역정책 변화에 한국 정부가 잘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국내 증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 회복에 대한 불신, 주주권익 회복에 소극적인 정부·기업에 대한 실망감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2% 넘게 급락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0.87포인트(2.94%) 떨어진 689.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약 1998조원)은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지난 9월 달러당 1300원 선 초반까지 큰 폭 하락했던 달러화가 재차 고개를 들면서 미국 대선 직후에는 달러당 1400원을 넘어서는 등 재차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보유 매력을 낮춰 약달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영향으로 9월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한 직후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이전 때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이 환율의 이런 높은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우선 미국의 차별적 성장을 나타내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ationalism)’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한 국가의 통화는 해당 국가의 금리와 성장을 함께 반영한다. 금리 인하는 해당 국가 통화의 매력을 낮추는 것이 맞지만 이를 통해 미국 경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