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포츠중계 15명 “주말까지 온갖 일 해”채널 상대 임금 청구 소송계약서 없고 최저임금 미만법원, 원고 모두 손 들어줘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유튜브 채널 방송 뒤에 가려진 노동자들이 있었다.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숨은 주역인 스태프들이다. 근무시간과 장소 등이 정해져 있는 일반 회사와 달리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은 법으로 규정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한다. 게임 관련 콘텐츠로 인기를 끈 유튜브 채널 ‘자빱TV’에서 8개월간 일한 A씨 사례가 대표적이다.A씨는 1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렬한 시청자로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스태프로 일했는데, 현실은 턱없이 짧은 제작기간과 소수 인원으로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다”며 “주말까지 제작에 매달리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약해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그만뒀다”고 증언했다.A씨 등 해당 채널의 스태프 15명은 2022...
심장에 연결되는 혈관을 얼린 풍선으로 막아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일영 교수 연구팀은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냉각풍선절제술로 치료한 효과를 확인한 연구를 대한심장학회지(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 299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하며 냉각풍선절제술 이후 심방세동 재발률,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정도와 재발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심방세동은 심방 내 여러 곳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의 한 종류다. 초기에는 짧게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발작성 심방세동’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이 심방과 연결된 폐정맥 입구를 영하 89도 이하로 얼린 풍선으로 막아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해...
일본 혼슈 후쿠이현 쓰루가 원전 2호기가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결과 재가동 불허 판정을 받았다. 원자력규제위 출범 이래 원전 재가동이 불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호쿠전력이 지난달 재가동했다가 장비 문제로 일시 정지했던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는 이날 재가동했다.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일본원자력발전이 재가동을 추진해 온 쓰루가 원전 2호기의 심사 불합격을 이날 정식 결정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원자력규제위가 2012년 출범한 후 원전 재가동을 불허한 첫 사례다. 그간 원전 27기가 재가동 심사를 원자력규제위에 신청해 이 중 17기가 신규제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원자력규제위 심사팀은 앞서 지난 8월 회의에서 쓰루가 원전 2호기 원자로 아래에 지금도 활동이 계속되는 단층인 활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원자력발전은 쓰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