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을 심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재산분할해야 한다고 결정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다시 다뤄지게 됐다.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7월8일 최 회장이 서울고법 2심 판결 선고에 불복해 낸 상고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40일)인 이달 8일까지 기각 결정을 하지 않았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본안 심리를 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이 지나면서 이번 소송은 자동으로 심리가 진행되게 됐다. 이 사건은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가 맡고 있다.대법원 심리에서는 ‘SK그룹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볼 것이냐’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법상 특유재산은 ‘부부 중 한쪽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이다. 결혼 전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재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선물’로 형법상 배임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거론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을 만나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고용시장 유연화와 노사관계 선진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누적된 비효율적 규제들이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 시간에 대한 근로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직무 성과 중심 임금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손 회장은 “합리적인 경우라면 노동조합의 동의가 아닌 협의만으로도 임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취업규칙 개정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입법과 관련해서는 “생...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황금박쥐)가 7년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김녕굴에서 발견됐다.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0월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던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붉은박쥐는 애기 박쥐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4~6cm다. 진한 오렌지색을 띠는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졌다. 이른바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희귀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다.제주도는 2017년 이후 김녕굴에서 붉은 박쥐가 발견된 이후 7년 만이라고 밝혔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산림이 우거지고, 먹이가 풍부해 박쥐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박쥐들의 동면하는 장소로는 최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