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쇄신’으로 평가하면서 당정일체 모드로 전환했다. ‘국민 눈높이’를 말하면서도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특별감찰관 추천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밀착하면서 여권이 쇄신 기회를 놓치고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 합동으로 연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토론회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을 말했다”며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밝힌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민주당의 말뿐”이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한 대표 행보에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 밝힌 쇄신 기준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규정해 상황을 돌파하...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 개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석유와 천연가스를 ‘신의 선물’이라고 부르며 화석연료 사용을 옹호해 논란이 됐다.알리예프 대통령은 COP29 개막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간) 기조연설 도중 풍력·태양·금·은·구리와 같이 석유와 가스도 모두 ‘천연자원’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국가들이 비난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알리예프 대통령은 “COP29 개최국의 대통령으로서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와 가스는 ‘신의 선물’이라며 “이들 자원을 시장에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시장이 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알리예프 대통령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을 겨냥해 이들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회의 개막 전 아제르바이잔이 “잘...
약 4개월간 이어져 온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가 지난 7일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최대 쟁점은 중개수수료율이었죠. 11번을 만났지만 결국 입점업체와 플랫폼 간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공익위원들은 플랫폼의 수수료율 인하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배민과 쿠팡이츠에 11일까지 상생안을 한 차례 더 보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로 입장 차가 커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합의가 결렬되면 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 수순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실효성 확보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배달수수료가 뭐길래 이렇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걸까요.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시작부터 끝까지 쉽게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①중개수수료 ‘왜’ ‘어떻게’ 떼가나요점주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배달수수료는 ‘중개 비용’입니다. 통상 플랫폼들은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만나는 장(場)을 만들어준 뒤 거래가 성사되면 수수료를 받습니다. 배달앱도 마찬가지인데요. 소비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