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변호사 1500여년 전후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경남 함안의 ‘가야리 유적’(사적)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 시기의 토성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수 시설이 처음 확인됐다.성의 안팎을 연결한 배수 체계의 확인은 가야 지역에서도 처음이다. 발굴조사에서는 당시 토기가 출토되고, 성벽의 축조 구조와 대지 조성과정 등도 새롭게 드러났다. 가야 토성의 운영 체제, 구조 등의 연구에 좋은 학술자료라는 평가다.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아라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유적’에서 성 내부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축 배수 시설을 가야문화권 유적에서는 최초로 확인하고, 성 내부의 대지 조성 과정, 성벽의 구조 등도 새로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함안 가야리 유적’에서는 그동안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6세기에 쌓은 중요 시설물인 토성, 여러 건물 터 등이 발굴됐다. 이에 따라 함안 지역을 터전으로 삼은 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이번주 페루를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등을 잇달아 찾는다.최 회장은 오는 22∼23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 주최로 열리는 ‘2024 도쿄포럼’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도쿄포럼은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온 국제 학술대회다.최 회장은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위해 디자인하라(Shape the Future, Design for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첫날인 22일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과 함께 개회사를 한다.최 회장은 또 이르면 이달 중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01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던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인 지난해 6월 재개됐다.최 회장은 다음달 초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살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에 붙어있던 가스 배관까지 파손되면서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 아파트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말부터 벌써 세 번째다. 하지만 건물 수리 책임이 있는 임대인과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세입자들이 구청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확인해보겠다’는 답만 돌아왔다.강민석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대표는 “겨울이 오고 바람이 거세지면 붕괴 사고는 또 일어날 것”이라며 “전세사기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누수나 결로, 타일깨짐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전세사기 피해주택을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한 ‘전세사기특별법’이 개정 두달째를 맞았지만, 지자체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업무를 조례로 규정한 지자체는 전북 전주시가 유일했다.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