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사적으로 체포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단체 자국민보호연대 박진재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은 지난달 29일 박 대표 등 9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체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박 대표는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 및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 전국 각지를 돌며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보이는 이들을 강제로 붙잡고 경찰에 넘기는 활동을 해 온 혐의를 받는다. 길을 가는 이주노동자를 불러 억류하고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탄 이주노동자를 불러세워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제보를 받았다’며 이주노동자의 집 등에 찾아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경찰을 부르기도 했다.박 대표 등은 이주노동자들을 강제로 붙잡는 과정에서 폭행(공동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이주노동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길바닥에 눕혀 가슴을 누르거나 목덜미와 어깨를 붙잡았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정치를 소환하고 싶은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지난 9일)에 대응한 경찰을 가리켜 “1980년대 폭력을 유발하는 폭력경찰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반박하는 글이다.오 시장은 “(이 대표 발언은) 암시적 선동”이라며 “불법 폭력 행위로 경찰관 105명이 부상당한 것은 애써 눈감으면서, ‘80년대 폭력 경찰’을 운운하며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에 나섰다”고 썼다.오 시장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불법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런데도 제1야당 대표가 나서서 이를 두둔하고, ‘프락치’, ‘백골단’ 같은 낡고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과격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80년대식 폭력 정치를 부활시키는 건 이재명 대표 자...
‘반쪽’ 광복절 경축식으로 정부와 대립해온 광복회가 오는 17일 순국선열 기념일을 앞두고 재차 정부와 충돌했다.국가보훈부는 광복회가 오는 15일 오전 자체적으로 여는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을 위해 신청한 국립서울현충원의 현충관 대관을 불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광복회가 자체 행사로 오는 17일 오전 정부 주최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대체하려 한다고 보훈부는 판단했다. 광복회의 행사 초청장에 ‘올해부터 정부 주관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광복회의 주관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으로 진행한다’고 명시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보훈부는 “정부 기념일을 대신해 광복회가 별도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반면 광복회는 자체 행사로 정부 기념식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부 기념식에도 참석한다는 것이다. 광복회 관계자는 “초청장 문구는 잘 못 쓴 것으로, 이를 정정한다는 보도자료도 낸 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