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학교폭력변호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은 탄도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는 데에 23억 달러(약 3조2400억원)를 낭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습을 주고받은 뒤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이란을 향해 ‘심리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 국민을 향한 특별 메시지’ 영상 성명에서 “이들 미사일은 이스라엘에 미미한 피해를 주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이란 국민) 여러분에게는 얼마나 큰 피해를 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이란이 지난달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쏜 일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네타냐후 총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이란 지도부가 교육, 교통, 의료, 수도, 인프라 등 분야에 쓰일 수 있는 거액의 예산을 전쟁에 낭비했다며 “하메네이 정권은 이란을 건설하는 것보다 이스라엘 파괴에 집착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은 ...
얼마 전부터 나는 하나의 서사, 거대한 서사, 선형적 서사로 이뤄진 글을 폭력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매끈하고 납득이 되는 서사일수록 다른 가능한 버전의 현실을 침묵시키기 때문이다. 성공적이며 심지어 윤리적으로 여겨지는 하나의 서사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제모습을 바꾸어 다른 서사를 압제하는 독재자가 된다. 그래서인지 글을 쓰려고 앉아 있으면 “한편”이란 부사만 떠오른다. 이를테면,레바논 친구에게 편지가 온다. “상황은 참담하고 지금까지는 전망도 희망도 없어. 정말 비참해. 슬픔, 두려움, 분노… 여러 감정을 통과하고 있어. 이스라엘군은 도시에 폭격을 가하고 민간인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어. 그들의 정교한 살상 기계들은 쉬지 않고 사람들을 죽이고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어. 그들은 인류를 향한 범죄를 저지르는 최악의 범죄자고, 세계 대부분이 그걸 동의해주고 있어. 이건 문명의 수치이자 패배이고, 인간성의 패배야.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고 아름다운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출범할 자신의 2기 행정부 첫 이스라엘 주재 대사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69)를 12일(현지시간)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허커비 전 주지사의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 사실을 밝힌 뒤 “마이크는 수년간 훌륭한 공무원이자 주지사, 신앙의 지도자였다”며 “그(허커비)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민도 그를 사랑한다”며 “마이크는 중동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커비 지명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안지구’(웨스트뱅크·요르단강 서쪽을 뜻하는 말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PA)가 관할하고 있다)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대 사마리아(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측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