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예전이라면 ‘한파’를 걱정해야 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날.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지원씨(28)는 겨울 초입인 11월 중순이지만 아직도 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전자 모기향에 전원을 넣는 것이다. 김씨는 가족과 함께 있어도 먼저 물리는 이른바 ‘모기 맛집’인 사람이다. 지난 13일 카페에 있는 동안에도 발가락·손가락을 포함해 총 네 곳을 물렸다. 김씨가 수능시험을 본 건 10년 전인 2014년 부산에서였다. 그는 “추워서 패딩 입고 시험장에 갔었고, 끝나고선 뜨거운 음식이 먹고 싶어 찜닭을 먹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그런데 2025학년도 수능시험이 시행된 올해 11월은 달랐다. “날파리야 뭐야, 모기가 왜 이렇게 많아!”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 수능 응시생들은 날파리처럼 날아다니는 모기를 손으로 쳐내며 시험장에 들어섰다. 기자가 여의도여고 앞에 머무는 2시간 동안 잡은 모기만 8마리였다.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홍지영양(17)은 “핫팩이 필요할 줄 ...
자신이 맡은 사건 피의자의 어머니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맹현무)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경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1심은 지난 6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이를 감형한 것이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피해자의 관계,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을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2022년 말 자신이 처리했던 사건 피의자의 어머니를 만나 성관계를 요구하고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기소됐다.남부지검은 1심 판결 직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A씨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이 다가올수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최전선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두 나라는 트럼프 당선인이 시사한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최대한 영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 대선 직전까지 ‘승리계획’ 지지를 호소하며 사방팔방으로 외교전을 펼쳐온 우크라이나에는 갈수록 암울한 분위기가 드리우는 모습이다.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약 5만명의 적군과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일부 점령 중인 쿠르스크를 두고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함께 ‘탈환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우크라이나 동부 거점도시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남부 전선에서도 조만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