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서점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중 소득 부족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납부예외자가 지역가입자의 절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납부예외자는 매년 줄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노후 사각지대로 남아있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납부예외자는 286만8359명으로, 전체 가입자(2205만5846명)의 13% 수준이다. 특히 지역가입자(644만3601명)의 44.5%(286만8359명)로 거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다만 납부예외자는 2020년 309만8014명, 2021년 308만4969명, 2022년 306만4194명, 2023년 294만4252명 등으로 매년 조금씩 줄고 있는 추세다.국민연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시민단체와 함께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려던 계획을 바꿔 민주당 단독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황정아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단독 주최로 9일 집회를 연다”며 “시민단체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추후 논의를 통해 아직 같이할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현재로선 민주당 단독으로 주최한다”고 밝혔다.단독 집회 명칭은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로 정했다. 장소는 숭례문과 시청 사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1차 집회를 열었고 약 30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은 1차 집회 이후 오는 9일 서울에서 집회를 함께 열자는 시민단체 제안을 받고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애초 대전에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집회도 취소했다.황 대변인은 “논의를 진행하다 보니 9일엔 민주노총 집회도 예정이 됐다고...
아직도 있을까? 40년 전,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에는 학교 정문 앞에 좌판을 깔고 병아리나 메추리 등을 파는 이들이 있었다. 상자 안에 가득 담긴 채 삐약거리는 이 생명체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웠다. 한 마리에 500원, 당시에 아이스크림 다섯 개 정도의 가격이었다. 나는 가끔 어머니의 꾸중을 불사하고 구매를 감행했다. 한번은 병아리를 사다가 큰 사과상자 안에 작은 상자들을 넣어주고는 “이건 침대, 이건 책상” 하면서 집을 만들어 주었다. 마당이 없는 아파트에서 살았으므로, 상자만이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거주지였다. 하지만 잘해준답시고 넣어준 작은 상자에 걸려 넘어진 병아리는 다리가 부러졌고, 다음날 아침 차갑게 식어 있었다.하지만 꼭 그렇게 죽이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병아리가 ‘중닭’이 되어 털갈이를 할 때까지 함께 산 적도 있었다. 그쯤 되어선 어머니도 어쩔 수 없어서(내가 데려온 병아리를 먹이고 돌보는 건 결국 ‘집 안의 노동자’였던 어머니의 몫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