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스마트폰 사용을 법으로 금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닌데….” 경기도의 한 초등교사인 이정은씨는 최근 이슈가 된 학내 스마트기기 사용금지 법안을 보고 “너무 허술하다”고 했다. 그는 “법령에 스마트워치 등 착용형 기기를 하나하나 나열해서 규제하기도 어려운 것 아니냐”고 했다.반면 서울 노원구에서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정모씨는 “학교에서 일과 중엔 스마트폰을 걷어가지만 강제가 아니어서 관리가 어렵고,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는 기기인 디벗조차도 버그를 어떻게 뚫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등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교 내 스마트기기 제한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학내 스마트기기 사용 금지 법안을 두고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미묘하게 엇갈린다.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일정 부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있는 반면, 이것을 강제로 못쓰게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옳은지 결론에 쉽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국회 교육위원회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중동지역 전쟁과 조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의 민주당 지지가 약화된 조짐이 대선 투표소에서 감지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미 언론들은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아랍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주 디어본의 투표소를 찾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구 11만명의 디어본은 아랍계 주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로, 특히 이스라엘이 한 달 넘게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레바논 출신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압승했다.WP는 디어본 투표소에서 인터뷰에 응한 아랍계 유권자 상당수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뽑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내 아랍계는 반이민 성향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과 미국의 대대적인 무기 지원으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