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시장 규모가 5조위안(약 968조원)에 달하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시장이 조용한 변화를 겪고 있다.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왕홍’들의 올해 판매 실적이 예년만 못하다고 집계됐다. 젊은층 사이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온라인 판촉 이벤트에 염증을 느끼는 ‘탈쇼핑’ 흐름도 감지된다.11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린린은 지난 2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시청을 중단했다. 그는 “심심할 때 생방송을 보며 주문한다. 하룻밤에 6~7개씩 주문했다 다음날 일어나 후회하고 취소하는 일을 반복했다”며 “올해는 생방송을 보며 어떠한 구매도 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린린이 가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지 마’ 그룹에는 충동구매했다 후회한 경험이나 쇼핑 플랫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관한 조언 등이 올라온다. “빅데이터가 내 취향에 따라 계속 추천해준다. 무조건 ‘아니오’를 계속 누르고 ‘옷 안 사요’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야 한다. 나중에는 스스로 조절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