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등이 벌였던 정부 규탄 장외 집회를 두고 “정치가 아닌 범죄 아니냐”라며 “경찰 등 사법 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11일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지난 주말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등이 참여한 장외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 시위’로 규정한 것이다.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경찰, 공직자에 대한 공무 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며 “이 대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 시위를 계속할 것 같다. 그러면 아마 앞으로 몇년간 이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은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왜 이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저런 판사 겁박 무력 시위로 인해 차 막히고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하나”라며 “서울 시민들께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을...
대학 측 논의 사실 알려지자 학생들 점거 농성·수업 거부“여대 가치 훼손…밀실 추진”다른 여대 “남 일 아냐” 가세 SNS선 조롱·혐오 발언도서울 동덕여자대학교가 대학 발전계획 검토 과정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점거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교 측은 “결정된 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학생들은 공학 전환 가능성 논의 자체를 반대한다. 몇 곳 남지않은 다른 여대에서도 덩달아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12일 동덕여대 교정 곳곳은 붉은색 래커로 적은 ‘학생 몰래 공학 전환 절대 반대’ ‘공학 전환은 입학 사기’ 문구와 학생들이 붙인 항의 대자보로 뒤덮여 있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놓아둔 학과 점퍼 수백개가 펼쳐졌고, 검은 옷에 마스크 차림을 한 학생 300여명이 ‘대학본부는 공학 전환 철회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사태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동덕여대에...
미얀마에서 박해받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24명을 인신매매하다가 모두 숨지게 한 뒤 국내로 도피했던 외국인 2명이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됐다.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태국 국적인 A씨(44)와 B씨(31) 등 2명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 등은 2019년 2월 로힝야족 24명을 인신매매하기 위해 트럭에 태운 뒤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밀입국시키는 과정에서 이들을 모두 숨지게 한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된 상태였다.이들은 한국과 태국 간 체결된 사증면제협정에 따라 태국인의 경우 비자 없이 최장 90일 동안 국내에 체류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한국에 입국한 뒤 도피생활을 이어왔다.이에 태국 경찰은 지난 6월 경찰청에 A씨 등에 대한 강제 송환을 요청했고 이들이 입국 당시 밝힌 소재지를 관할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맡았다.경기남부청은 태국 경찰로부터 제공받은 A씨와 B씨의 사진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