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중계 네덜란드 축구 경기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상대로 벌어진 폭력 사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해당 사건이 ‘계획적인 반유대주의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는 가운데, 유럽 내에서도 반유대주의 폭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확산하는 모양새다.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암스테르담 경찰은 당국의 시위 금지 명령에도 도심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인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날 암스테르담 도심 전역에는 지난 7일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와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발생한 폭력 사태 여파로 집회·시위 금지령이 내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도 수백명이 광장에 모여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일부는 ‘우리의 거리를 돌려달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 금지령에 항의했다.폭력 사태는 지난 7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축구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원정 응원을 온 이스라엘 축...
영화를 사랑하고, 특히 호러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가 ‘호달달’ 떨며 즐긴 명작들을 소개합니다. 격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관등성명’(官等姓名)이란 보직·계급·성씨·이름을 뜻한다. 군대에서 상관이 부르거나 상관과 악수하면 “병장 허진무!” 하는 식으로 관등성명을 외친다. 그런데 군복무를 하기 전에도 공수창 감독의 <알 포인트>(2004)를 보고 관등성명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상대가 전우인지 귀신인지 모를 공포에 휘말린 소대장은 외친다. “관등성명! 관등성명!” 부대원들이 오직 관등성명으로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는 장면은 가히 군대 정훈자료로 쓸 만하다. <알 포인트>는 개봉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밀리터리 호러 영화의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72년.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혼바우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로 산전수전을 겪은 군인이다.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