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 감독관 10명 중 9명은 인권침해를 당할까봐 우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0∼21일 전국 중·고교 교사 4654명을 대상으로 수능 감독관 업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8%가 “인권침해를 당할 것을 걱정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수능 종사 업무 중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응답자 10명 중 8명(81%)은 수능 종사 요원 선정이 강제적으로 이뤄진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주관식 설문에서 “감독을 원하지 않음에도 반강제 차출이 이뤄진다”거나 “저경력, 저연차, 저연령 순으로 우선 차출되는데 건강상의 이유가 있어도 빠지지 못한다”고 했다.교사들은 “감독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이은 감독 또는 4타임 감독을 무리하게 진행한다”, “점심시간이 부족해 소화가 안 돼 체할 뻔했다”고도 했다.쉬는 시간이 부족해 화장실도 못 간다며 열악...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흉기로 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익산의 한 금은방에 들어간 뒤 흉기로 주인을 위협해 현금과 순금 등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정해 준비를 했다. 범행 사흘 전에 금은방 주변을 답사하고, 금은방에 전화해 금 20돈의 매입 여부를 묻기도 했다.A씨는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범행 당시 모자와 마스크를 썼지만, 금은방을 나온 뒤에 겉옷을 벗어 길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추적에 나서 14시간 만에 지인 주거지에 은신 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훔쳐간 현금 1100만원과 귀금속 55돈도 회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중국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후재원 기여국 전환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기여국 전환은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 협상 테이블에서 선진국들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라 합의 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기후단체 ‘카본 브리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간지 ‘더 시티즌’ 등은 중국이 COP29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회담이 기존 협의를 재협상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여국 전환을 “확고하게” 거부했다고 13일 전했다. 누가 돈을 낼 것인지를 새로 논의할 게 아니라 기존 합의에서 정해진 기여국들이 얼마나 많은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를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은 전 세계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지만 기후재원 공여 의무를 지지 않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결성 당시 선진국인 ‘부속서Ⅱ’가 아닌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배출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