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당일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지난달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를 보면, 백일해 환자 수는 지난 10월 5980명(잠정통계)으로, 지난해 27명보다 약 221배 많았다. 지난 10월(40~43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수는 39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명의 8.9배 수준이었다.최근 10년간(2015~2024) 환자 수를 보면 백일해의 경우 직전 유행 시기인 2018년(980명)보다 올해 환자 수(11월6일 기준)는 30.8배 많은 3만247명이었다. 마이코 플라즈마 환자는 직전 유행 시기인 2019년(1만3479명)보다 1.7배 많은 2만2656명이 발생했다.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며,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
5일 찾은 서울 종로구 백사실 계곡. 숲이 우거진 계곡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이맘때면 단풍이 절정이라 내심 고운 단풍을 기대했다. 하지만 대부분 나뭇잎은 아직 푸르렀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단 한그루 단풍나무만 오후 햇살을 받아 곱고 붉었다. 제대로 된 단풍을 보려면 한 주 후에나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았다.“예전 같았으면 절정인데, 11월 초인데도 좀처럼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보기 어렵네요.” 계곡을 찾아 예쁜 단풍을 기대했던 한 시민이 아쉬움에 내뱉은 말이다. 단풍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시작된다.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 같은 가을이 계속되면서 단풍이 예년에 비해 늦어졌다. 곧 추위가 닥칠 태세인데 올해는 단풍이 ‘실종’ 상태다.그래서 예전에 찍었던 서울 도심의 단풍사진을 찾아봤다. 날짜를 살펴보니 지금보다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빨랐다.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단풍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
정부가 예산을 다 채워 쓰지 못했다는 이유로 긴급복지지원 사업 예산을 삭감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사업 예산을 끌어다 쓸 정도로 집행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예산을 땡겨와 쓰고, 최종적으로 일부 금액이 남는 구조인데 신속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본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못쓴 돈 많아 예산 깎는다는 복지부…실제로는 모자라 예산 ‘전용’5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해 긴급복지지원 사업 본예산을 3391억8200만원으로 편성했다. 본예산만으로는 부족해 다른 사업에서 239억원을 끌어왔고 최종적으로 148억원이 불용액으로 남았다. 이를 감안하면 긴급복지지원사업 실집행률은 102.9%다. 사업 수요가 높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21년에도 긴급복지원사업은 당초 편성한 예산이 부족해 300억원 가량을 다른 사업 예산에서 끌어다 썼다. 긴급복지지원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 곤란에 처한 가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