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변호사 LG유플러스가 7일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ixi-O)’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통신사들의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가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AI 기술 자체가 아닌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온디바이스’로 처리해 보안상의 강점이 있다.세계 최초 온디바이스로 구현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AI가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을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해준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니어도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바로 탐지가 가능하다. 현재 98~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음성까...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주식을 신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에 차질이 생겼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를 요구하면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6일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정정 요구를 통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사실상 효력이 정지됐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계획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유상증자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
최근 세상을 떠난 퀸시 존스(사진)는 팝 음악계의 거장으로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그의 삶에 인상적인 몇 장면이 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불우한 흑인소년의 인생을 바꾼 건 디저트를 훔치러 들어간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만난 피아노였다고 회고한다. 피아노에 손을 얹는 순간 평생 건반과 함께하게 될 거라는 예감을 받았다고 했다. 다행인 것은 센터의 관리인이 몰래 피아노를 치러오는 퀸시 존스를 위해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점이다.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이 만든 앨범 <스릴러>(1982년)는 전 세계적으로 7000만장 이상 팔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에서 단 5일간 진행했지만 음악적 자존심으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의 기싸움이 대단했다. 그러나 퀸시 존스가 문워크 춤으로 잘 알려진 ‘빌리 진’ 수록을 고집하는 마이클 잭슨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마이클 잭슨은 ‘스타라잇’을 퀸시 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릴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