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대출 ※이 기사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본선 수상작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그리고 또 다른 어딘가에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는다는 뉴스를 계속 듣는다. 영상이나 사진 속에서 피 묻은 얼굴을 한 아이들의 모습도 본다. 그렇게 ‘전쟁’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에게도 가까이 다가왔다.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가 11월 한 달간 열린다. 영화제 단편영화 공모전에서 본선에 오른 6편 중 다큐멘터리 <영화로운 작음>과 애니메이션 <그 애>는 10대 아동 감독들의 작품으로, 둘 다 ‘전쟁’을 소재로 했다.■아동의 시선에서 본 ‘전쟁’<영화로운 작음>은 경기예술고등학교 3학년 권예하 감독(18)의 14분짜리 셀프 다큐멘터리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정치적 갈등으로 2013~2020년 내전을 겪었다. 권 감독은 열 살 ...
‘19세기 미국에서는 수류탄을 던져 불을 껐다’ ‘소방차의 원조는 대형 주사기였다’.최근 발간된 <소방의 역사>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1884년 미국 시카고에서 특허 출원된 ‘핸드그레네이드 파이어 익스팅귀셔’는 이름처럼 ‘수류탄’ 모양을 한 유리병 안에 물과 소금, 소화약제가 들어 있는 투척식 소화기였다. 불길을 향해 던지면 유리병이 깨지면서 소화약제가 포함된 수증기가 불을 끄는 원리였다. ‘아이도 불을 끌 수 있다’는 게 출원 취지 중 하나였다.런던 시민 8명 중 7명이 집을 잃었던 런던 대화재 당시, 열기 때문에 일명 ‘양동이 부대’가 불길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자 이후 거대한 주사기 형태의 소방펌프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펌프를 증기기관, 내연기관에 얹으면서 소방차가 출현했다.책은 불에 맞선 인간의 역사를 다룬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화재와 그로 인해 나온 발명품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현직 소방관이다. 지난달 22일 인천소방본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 (건)”이라며 “그거 어떻게 들통날까 싶어가지고 지금 전전긍긍하는 것”이라고 말한 녹음이 10일 확인됐다.경향신문이 이날 확보한 2022년 7월24일 통화 녹음에 따르면 명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입단속을 지시하며 “김영선이는 그거 사람이 안 된다. 내가 김건희하고, 윤석열이하고, 김종인 만날 때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아무도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1일 치러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이와 관련된 대화로 보인다.명씨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거듭된 의혹과 관련해 초조해한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공천받을 때 우리 애까지 팔았어. 근데 김건희가 전화가 와서, 내(나) 말고 다 터졌잖아 지금 사고가. 언론에 다 터져가지고 김건희가 쫄아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