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다짜고짜 신경질적인 상담 전화를 받을 때가 있다. 계속 통화를 이어가야 하나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왜 그리 화가 났는지 물어보고 싶은 궁금함이 그 망설임보다 더 크기 때문에 숨을 고르고 들어본다. 그중에는 발달장애인인 자식을 살해하고 바로 이어 자신도 자살하기로 결심한 후 실행하기 직전 걸어온 전화도 있었다. 굽이굽이 굴곡진 그의 인생사를 들으면서 영문도 모른 채 보호자로부터 살해당할 뻔한 중증 발달장애인 자식 생각에 눈물이 났다. 긴 통화로 그의 잘못된 결심을 간곡히 달랜 후, 얼른 긴급 복지지원 체계를 연결해 비극을 막았다.며칠 전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의 세월 동안 발생했던 부모의 ‘살해 후 자살’ 사건 102개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되었다. 부모의 정신질환, 경제적 곤란, 부부 불화가 복합적인 원인이었으며, 목숨을 잃은 아동 중 73.5%가 9세 이하 어린아이였다. 이 아이들이 곧 자신의 목숨이 끊어질 것을 예상했거나 동의했을 리 만무하다. 가장 많은...
전북 김제에 있는 한 특장차 제조공장에서 30대 이주노동자가 기계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8일 김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김제시 백산면의 한 특장차 제조공장에서 30대 몽골 출신 A씨가 고소 작업대와 장비 운반기계 사이에 가슴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현장에서 구조됐을 당시 동료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