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20여년 만에 철원평야를 찾은 두루미가 6배 이상 증가했어요.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논에 떨어져 있는 낟알을 쪼아 먹는 모습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가을걷이를 끝낸 강원 철원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인근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7일 들녘에 내려앉은 철새들을 바라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멸종 위기 야생조류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는 우아한 날갯짓과 고고한 자태로 ‘겨울 진객’으로 불린다.올가을에만 3000마리 활공군·농가, 2003년부터 ‘계약’철원평야 개체 수 ‘5배’ 늘어철원군과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철원평야에 날아든 재두루미는 3000여마리에 달한다. 또 시베리아 등지에서 2000㎞ 이상 날아온 두루미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철원평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은 이번 겨울에 6500~7000마리가량의 두루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낸 경기도 의왕월암 A1·A3블록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추정분양가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최소 4200만~4500만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본청약을 기다렸던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분양가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로 오를 지역은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사전청약 당첨자 A씨는 이날 통화에서 “여기가 신혼희망타운인데 저렴하기는 커녕 주변 준신축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3년을 기다렸는데 청약신청을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의왕월암 A1·A3블록 본청약은 당초 예정했던 본청약 공고시점(2023년 5월 15일)보다 18개월 가량 늦어졌다. 부동산 건설경기 침체와 별개로 지난해 맹꽁이가 출몰하면서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관리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종이다. 때문에 맹꽁이가 나타나면 사업시행자는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6조달러 금융 COP(당사국총회)’로 불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7일 국내외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신규기후재원 조성 목표’ 설정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저개발국 간 갈등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이 재원은 주로 저개발국·개도국 등의 기후 대응에 쓰이며,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부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누가 얼마를 낼 것인지를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저개발국 사이에 의견차가 큰 상황이다.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에 앞으로 공공부문에서 1조달러(약 1392조원), 민간재원으로 5조달러(약 6963조원)를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진국들로서는 이처럼 막대한 금액의 공여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누가 얼마만큼 재정을 부담하게 될 것인지가 이번 당사국총회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