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 수용 없는 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대국민 담화(談話)가 될지 대국민 ‘담(淡) 와’가 될지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입장이 나오는가가 기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손에 든 원고의 뒷면에는 ‘淡 와? 談話?’가 적혀 있었다. 한자 淡은 가래, 談은 말씀을 뜻한다.이어 “특검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히지 않는 이상 담화는 담 와가 될 국면”이라며 “주가조작 의혹, 뇌물수수 의혹, 공천개입·공천거래 등 각종 국정농단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 있는데, (윤 대통령이) 평범한 국민처럼 헌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을 받겠다고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그 정도 입장도 분명하게 담...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펴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지극히 이기적이고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이라고 일축했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2% 증가한 내년도 예산은 대단히 신중한 예산으로 긴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가 정말 필요할 때는 건전재정의 예외도 가질 수 있지만, 항상 우리가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재정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부채를 내서 재정을 크게 하면 정책을 하는 사람은 편하고 그러한 정책의 대상이 되는 분은 도움을 좀 받는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조금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청년 세대한테 현 세대가 ‘우리가 쓰 고 난 거, 젊은 세대가 다 뒤에 갚으세요’라고 하는 정말 넘기지 않아서는 안 되는 그런 부담을 넘기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이라고 했다.한 총리는 현 정부의 재정 기조를 두고는 “건전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