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도입 요구’ 등에 대해 “정치 선동”이라며 반대하자 시민사회단체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책임 회피로 국민 분노만 일으켰다”고 비판했다.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50%가 넘는 국민이 하야와 퇴진,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인된 상황에서도 대통령의 대처는 여론에 떠밀려 ‘사과는 하지만 나는 내 갈 길 가겠다’였다”며 “취임 2년 반이 다 되도록 대통령이라는 헌법상 지위에 따른 공적 책임이 무엇인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 확인된 담화였다”고 논평했다.이어 “대통령이 바꾸지 않겠다면 주권자 국민이 나서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거부권에 막혀있는 채 상병 특검법과 중대한 헌법 위반이 의심되는 공천개입의 진상을 밝힐 특검법 도입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통령은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단순히 김 여사가 절연하지 ...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용적률이 최대 400%까지 허용된다.산업용지로 수요가 없는 곳은 상업·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건물 고도제한이 완화되는 등 재건축 활성화가 추진된다.서울시는 7일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상향 및 체계 개편 등을 담은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방안’을 공개했다. 올 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의 구체적인 후속 실행방안이다.현재 서울에는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도봉, 성동 등 총 19.97㎢ 규모의 준공업지역이 지정되어 있다. 특히 구로·금천·영등포 등 서남권의 경우 준공업지역이 전체면적의 82%를 차지한다. 시는 “현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 및 운영 제도는 지역 여건과 산업환경 변화 등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개선안을 보면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부지 3000...
심장병을 앓던 캄보디아 소년이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6일 강릉아산병원은 홍 리읏(18)이 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무사히 받고 지난 5일 캄보디아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홍 리읏은 수술하지 않으면 40세까지 95%가 사망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수술받지 못한 상태였다.그는 지난해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나간 한국 의료팀 덕분에 한국에서 심장 수술을 한 차례 받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뒤 2차 감염에 의해 또 한번의 수술이 필요해졌다. 소식을 들은 강릉아산병원은 그를 한국으로 초대했다.지난달 24일 홀로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홍 리읏은 28일 8시간에 이르는 긴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간호사가 꿈이라고 밝힌 그는 “저 같은 아이들 곁에서 정성스레 간호해주며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