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9일 저녁 ‘135금성호’ 침몰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제주 한림항. 오후 내내 사고 해역에 나가 수색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대책본부로 돌아왔다.실종된 12명의 선원 중 가장 어린 A씨(19세)의 어머니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시누이 (A씨 고모)품에 안겨 말없이 흐느꼈다.“버텨야지, 버텨야지. 아무 생각하지마, 아무 걱정마” 시누이가 양볼을 연신 쓸어내렸다.A씨의 고모는 “조카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배를 탔다”고 했다. 실습으로 작은 배를 타다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큰 배(135금성호)를 탔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쯤 한림항에 도착했다는 그는 “어제밤 10시 가까이 돼 상황을 알게 됐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울음을 삼켰다.실종자들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며 전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지샌 가족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타들어간다. 애달픈 심정에 경비정을 타고 구조 작업을 참관하고 왔지만 막막한 건 그대로다.5...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늘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께서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실무진을 통해 일정을 조속히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면서 한국 국민에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의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을 하던 중 한림항 북서쪽 약 24km 해상에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해당 시신은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으며,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해경은 시신을 발견한 후 2시간여 만인 오후 11시18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인양 시신은 500t급 함정으로 제주항으로 이송 후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해경은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앞서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날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중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 또 12명(한국인 10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