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주인공 가족은 아빠 둘에 딸 하나, 아들 둘로 구성돼 있다. 이 가족이 가족관계증명서를 뗀다면 아마 3개의 다른 증명서가 나올 것이다. 칼국숫집 사장인 아빠 윤정재와 딸 윤주원, 경찰인 아빠 김대욱과 아들 김산하가 각각 법적으로 ‘진짜 가족’ 임을 확인하는 증명서 두 개, 그리고 누구와도 유전적으로 엮여있지 않은 아들 강해준의 증명서 하나.부인과 사별 후 지방 소도시에서 칼국숫집을 하며 혼자 어린 딸을 키우던 정재는 동네 사람의 부추김에 맞선을 본 여성의 어린 아들, 해준을 떠맡아 키우게 된다. 아들을 ‘잠시 맡기겠다’던 여성은 해준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대욱은 사고로 딸을 잃고 아내, 아들 산하와 함께 지방으로 내려와 정재의 윗집에 산다. 딸을 잃은 아내의 슬픔과 분노는 산하를 향하고, 결국 대욱은 아들과 둘만 남는다. 늘 혼자 놀던 주원은 갑자기 오빠 둘이 생겼다며 기뻐한다. 따뜻한 성격의 정재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