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을 심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재산분할해야 한다고 정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다시 다뤄지게 됐다.대법원은 지난 7월8일 최 회장이 서울고법 2심 판결문 선고에 불복해 낸 상고 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할 수 있는 기한(40일)인 지난 8일까지 기각 결정을 하지 않았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본안 심리를 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심리가 진행된다. 이 사건은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가 맡고 있다.서울고법은 지난 5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의 35%인 1조3808억1700만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위자료는 지난 8월 서울가정법원이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도 동등하게 노 관장한테 위자료 20억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한 이후 지급이 완...
전국 상황 비슷…김진남 도의원 “공정성 문제”일선 학교의 교직원용과 학생용 화장실 사이 비데 설치율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화장실의 비데 설치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6일 김진남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전남지역 일선 학교의 비데 설치율은 18.7%였다.하지만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 비율은 교직원용과 학생용에 따라 차이가 컸다.전남지역 학교의 교직원 화장실 비데 설치율은 45.3%에 달했다. 반면 학생용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된 경우는 14.1%에 불과했다. 교직원과 학생용에 따라 비데 설치율이 3.2배나 차이가 났다.이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는 ‘학교 화장실 비데 설치 현황’ 자료를 보면 학교 화장실의 비데 설치 비율은 13.3%에 불과했다.교직원과 학생 화장실 간 비데 설치율 차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중동지역 전쟁과 조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의 민주당 지지가 약화된 조짐이 대선 투표소에서 감지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미 언론들은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아랍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주 디어본의 투표소를 찾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구 11만명의 디어본은 아랍계 주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로, 특히 이스라엘이 한 달 넘게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레바논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압승했다.WP는 디어본 투표소에서 인터뷰에 응한 아랍계 유권자 상당수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뽑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내 아랍계는 전통적으로 반이민 성향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과 미국의 대대적인 무기 지원으로 분위기가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