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시민사회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야당도 이날 저녁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관해 해명한 뒤 처음 열린 주말 대규모 집회였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전국민중행동·진보대학생넷 등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경찰 추산 3만6000명)이 모였다. 숭례문 앞부터 서울시청 광장 앞 일대까지 750m 구간을 집회 인파가 메웠다. 경찰은 이 구간의 4개 차로에 교통을 통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더는 못 참겠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분노한 시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이 김건희인지 명태균인지 묻고 있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되지 않아 가계부채 사각지대로 꼽히는 자동차 신용카드 할부 조이기에 나선다. 자동차 할부의 특별한도를 줄일 방침이어서, 앞으로는 신차 할부 구입 시 연 소득보다 많이 빌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차를 살 때 연 소득을 따지도록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 특별한도는 고객이 병원비나 경조사 등 불가피하게 일시 지출이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카드사가 한시적으로 한도를 올려주는 것이다.신차를 살 때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할부나 은행의 오토론 상품을 이용하면 DSR 산정에 포함되지만, 카드 장기 할부서비스는 제외돼 있다. 카드는 지급결제 수단이라 DSR 산정이 어렵다는 특수성 때문이다.이에 카드사는 고객 신용을 고려하지 않고 특별한도를 적용해 일시적으로 최장 60개월 할부로 최대 1억원의 돈을 빌려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앞서 국회 국정감...
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가 약 100일 동안 상생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개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배달비는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공익위원들의 안과 달라 결국 결렬됐다.향후 수정안이 논의되면 한 차례 회의가 더 열릴 수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부는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사실상 마지막 회의였던 이번 회의에서 배달 플랫폼은 만족할만한 상생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공익위원들은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공익위원들은 긴 논의를 거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상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했지만,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공익위원들은 플랫폼 업체에 ‘중개 수수료 평균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