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서점 8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고등어잡이 어선은 2차 운반선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경은 이 같은 침몰 사고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어선의 복원력이 갑자기 상실된 원인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고 밝혔다.금성호에는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승선했다. 이날 사고로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같은 선단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원 A씨(57·경남 통영)와 B씨(54·경남 통영)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송돼 제주시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사고 선박은 본선 1척과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이 하나의 선단을 이루고 있다. 구조 선원들...
2024년 세강여고 3학년 ‘지연’(김도연)은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처참한 성적 때문에 걱정이다. 학교에는 개교기념일에 귀신과 숨바꼭질해 이기면 수능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다. 어느날 지연은 방송반 캐비닛에서 1998년 수능 만점 선배들이 귀신 숨바꼭질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방송반 친구들인 ‘은별’(손주연)과 ‘현정’(강신희)까지 비디오를 본다. 이들은 종교부에서 홀로 활동하는 2학년 ‘민주’(정하담)와 힘을 합쳐 귀신과의 숨바꼭질에 도전한다.김민하 감독이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 호러 코미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출사표를 던졌다. 명작 호러 영화들을 능수능란하게 변주하는 이 기발한 코미디는 웃음을 참기 어려운 작품이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세상의 고단함과 막막함을 잠깐 잊어보려 극장에 갔다”며 “잠시나마 삶의 괴로움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