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9일 서울대에서 열렸다.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 페미니즘의 물질적 전환’.이현재 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최근 이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론적 담론이 포스트휴머니즘이고, 페미니즘의 한 흐름인 에코페미니즘이 포스트휴먼 담론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만큼, 이 시대에 필요한 페미니즘의 통찰을 살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학술대회는 연세대학교 김현미교수가 에코페미니즘의 계보를 설명하며 문을 열었다. 1970년대 중, 후반 이후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을 결합해 페미니즘의 한 분파로 발전한 에코페미니즘은 인간의 자연 지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지구생명체가 서로의 삶을 공동으로 구성해가는 반려자로 봐야함을 강조한다.에코페미니스트들은 일찌기 백인 남성 중심의 위계적 사회에서 여성들이 희생돼 온 것이, 인간에 의해 자연이 희생되는 논리와 닮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주장해 왔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열었다.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출범한 건협은 학생 및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 조사와 무료 투약, 보건계몽 캠페인 등 대국민 기생충 퇴치사업을 지속했다. 당시 80%를 넘던 국내 기생충 감염률을 1990년대 들어 2%대로 낮춘 결과,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한국의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완전 박멸됐다고 공식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1980년대는 차츰 증가추세를 보이는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건강검진의 개념이 낯선 시기였음에도 조기에 검진 사업을 도입·시행했다. 1986년 현재의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이날 기념식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인사, 건협동우회, 전 임원 및 퇴직 직원, 협력기관 및 유관기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김인원 건협 회장의 기...
2024 대선에서 대패한 미국 민주당이 반성과 함께 결과를 받아들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책임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 실패, 경제 문제 대처 미흡 등 패배 원인 분석이 이어졌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표출됐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그가 대선 후보 사퇴를 결정한 시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에도 지난해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올해 중반까지도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지난 6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의 첫 TV 토론에서 참패하고 3주가 지난 7월21일에야 후보직을 내려놨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갑작스레 등판했다. 한 민주당 기부자는 “바이든은 왜 그렇게 오래 버텼을까? 그는 (건강 상태를) 감추지 말고 훨씬 일찍 내려놨어야 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에겐 대선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