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레플리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를 러시아 탱크가 포위한다. 탱크에 적힌 ‘Z’는 ‘전쟁’을 뜻하는 러시아어다. 탱크가 아파트를 파괴하고 포탄이 날아와 병원에 떨어진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온몸을 떨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생지옥을 촬영하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기자에게 ‘기레기’라고 욕설하며 화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AP통신 영상기자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물러서지 않는다. “부탁합니다. 이걸 기록하지 않으면 안 돼요.”2022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6일 극장 개봉한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공격한 현장을 AP통신이 취재한 영상이다. 취재팀이 마리우폴을 탈출한 3월15일까지 20일간을 담았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출신 영화 감독이자 영상기자인 체르노우, 사진기자 에우게니이 말로레카, 프로듀서 바실리사 스테파넨코 등이 목숨을 걸고 기록한 장면들이다.AP통신 취재...
개막 전부터 ‘6조달러’가 걸린 ‘금융COP(당사국총회)’로 불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기후재원 조성과 개도국에 대한 공여 책임 부여 등의 핵심 의제를 둘러싼 개도국과 선진국의 갈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국제사회의 기후대응에 미칠 영향 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7일 국제기구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2일 사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는 ‘신규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설정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저개발국 등의 갈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재원은 주로 저개발국, 개도국의 기후 대응에 쓰이게 되는데 기후변화에 있어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부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누가 얼마를 낼 것인지를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저개발국 사이에 ...
“국가대표 쇼핑 축제”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9일부터 30일까지 20여일간 진행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2024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600여개사가 참여한다. 2016년 341개사의 참여로 시작한 이 행사는 2020년 1784개사, 2021년 2155개사, 2022년 2316개사, 지난해 2549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자동차·가전 업계의 할인은 이미 지난 1일 시작한 바 있다. 본 행사 기간인 9일부터는 유통·서비스 업계의 생활필수품, 문화·레저 분야 할인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숙박(한화리조트·대명소노펠리체), 놀이공원(롯데월드), 학습지(교원·윙크), 플랫폼(배달의민족·오늘의집·마켓컬리) 등도 신규로 참여한다.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홍보모델인 이상화씨를 비롯해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