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주간경향] 세계 1위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유증)를 금융감독원이 제지하고 나섰다. 다수의 법무법인은 개인 주주들을 모아 고려아연의 유증을 막는 가처분 및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주주와 투자자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지만, 유증을 철회할 가능성도 생겼다. 최 회장 일가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분쟁에서 이기기 위해 추진하는 유증에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게 되자 상법 개정 논의도 불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주권익 보호 조항 신설 등 최소한의 기본 원칙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금감원은 지난 11월 6일 고려아연이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과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
코오롱글로벌이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과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2개 사업장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환으로 코오롱글로벌이 갖고 있던 우발채무 리스크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브릿지론은 722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2개 사업장의 PF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PF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개발사업’ 한 곳으로 줄어들었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부지 내 방송국 이전계획이 있어 이에따라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3월 268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내년 3월로 1년 연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분양 및 준공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책임준공약정 금액의 65.6%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했다.올해 6월 말 기준 코오롱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20% 밑으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과 연일 계속되는 김건희 여사에 관한 언론의 날선 비판에, 불편한 심경을 누군가에게는 토로하고 위로받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말은 다소 생경하게 들린다. 그렇다면 그동안 국민을 보지 않고 누구를 보고 국정을 운영했다는 말인가? 잘못된 길을 갔기에 이제는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알겠다는 뜻인가?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국민을 감동시켰고 국민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까지 되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후 국민이 아닌, 아내에게만 충성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만일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초 KBS 대담 때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박절하지 못해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