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검찰이 8년 동안 서울대 건물 외벽을 타고 내부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노숙인을 기소유예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달 말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67)를 이날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 연구실, 교수실, 사무실 등에 몰래 침입해 총 9차례에 걸쳐 219만원 상당의 현금 및 상품권을 훔치거나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8월 학교 측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실패 이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일용직 노동조차 할 수 없게 되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관악산에서 수년간 노숙생활을 해왔다. 이 사건 범행도 노숙하던 중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약 12년 전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 사실상 사망자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의 향후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4.75%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오전 장중 한때는 15.17% 상승해 289.59달러를 찍기도 했다.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7월 19일(장중 299.29달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6% 수준으로 급등했다.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255억달러(약 1296조6255억 원) 수준으로, 하루 새 1183억달러(약 165조7383억원)가량 불어났다.미국 기업 중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7위, 1조100억달러)보다 아래인 8위지만, 이런 상...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연말까지 다 계산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2.0%는 충분히 상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먹고 사는 건 반도체하고 자동차고 방산(방위산업)과 원전이 그 뒤에서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제가 더 부지런히 다니겠다. 좀 더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불가리아에서 20조원 규모의 원전을 공동수주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자영업자를 위해 전기세 보조나 택배비 지원을 하고 온누리 상품권을 이번 추석에 작년의 3배 이상 판매했는데, 정부가 10%를 재정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그걸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민생에 온기 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