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변호사 시민사회단체들이 9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야당도 이날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집회를 가졌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관해 해명한 뒤 처음 열린 주말 대규모 집회였다.민주노총·전국민중행동·진보대학생넷 등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서울 중구 숭례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마련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경찰 추산 3만6000명)이 모였다. 숭례문 앞부터 서울광장 앞 일대까지 750m 구간을 인파가 메웠다. 경찰은 이 구간 4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더는 못 참겠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시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이 김건희인지 명태균인지 묻고 있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닫고 폭주를 멈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지난달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를 보면, 백일해 환자 수는 지난 10월 5980명(잠정통계)으로, 지난해 27명보다 약 221배 많았다. 지난 10월(40~43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수는 39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명의 8.9배 수준이었다.최근 10년간(2015~2024) 환자 수를 보면 백일해의 경우 직전 유행 시기인 2018년(980명)보다 올해 환자 수(11월6일 기준)는 30.8배 많은 3만247명이었다. 마이코 플라즈마 환자는 직전 유행 시기인 2019년(1만3479명)보다 1.7배 많은 2만2656명이 발생했다.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며,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