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국경을 포함해 모든 것들을 뜯어고치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승리 연설에서 지지에 감사를 표한 뒤 첫마디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국제 무역·통상 환경 전반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한국 수출은 당장 내년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라는 거대한 장벽을 마주하게 됐다.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백악관뿐 아니라 상원 과반을 차지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면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한 ‘미국 우선주의’에 더 힘이 실리게 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보다 더 강력한 ‘아메리카 온리(오직 미국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 등 무역 규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 무역 협상을 모두 재조정할 방침이다. 트럼프 1기...
‘19세기 미국에서는 수류탄을 던져 불을 껐다’ ‘소방차의 원조는 대형 주사기였다’.최근 발간된 <소방의 역사>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1884년 미국 시카고에서 특허 출원된 ‘핸드그레네이드 파이어 익스팅귀셔’는 이름처럼 ‘수류탄’ 모양을 한 유리병 안에 물과 소금, 소화약제가 들어 있는 투척식 소화기였다. 불길을 향해 던지면 유리병이 깨지면서 소화약제가 포함된 수증기가 불을 끄는 원리였다. ‘아이도 불을 끌 수 있다’는 게 출원 취지 중 하나였다.런던 시민 8명 중 7명이 집을 잃었던 런던 대화재 당시, 열기 때문에 일명 ‘양동이 부대’가 불길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자 이후 거대한 주사기 형태의 소방펌프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펌프를 증기기관, 내연기관에 얹으면서 소방차가 출현했다.책은 불에 맞선 인간의 역사를 다룬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화재와 그로 인해 나온 발명품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현직 소방관이다. 지난달 22일 인천소방본부...
물리학자 김범준의 옆집몰리학 칼럼을 읽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시 꼼꼼히 살펴보시길. 첫 번째 ‘물리’는 옳게 적혀 있지만 두 번째는 ‘몰리’라고 잘못 적혀 있다. 그런데도 이 문장에서 전혀 오류를 눈치 못 채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낫 놓고 기역 자를 떠올리고, 몰리학을 봐도 몰리학을 떠올릴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없는 것도 볼 수 있고, 있는데도 보지 못하는 존재다. 방금 또 내가 ‘몰리학’이라고 틀리게 적었다. 혹시 눈치채신 분? 우리 뇌는 잘못된 외부 정보를 교정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1N73LL1G3NC3 15 7H3 4B1L17Y 70 4D4P7 70 CH4NG3”라는 재밌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암호 같은 기호가 이어져 있는데도 많은 이가 “INTELLIGENCE IS THE ABILITY TO ADAPT TO CHANGE”로 읽어낼 수 있다. 적힌 내용처럼,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지성이다.옆집몰리학이나 1N73LL1G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