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LG유플러스가 7일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ixi-O)’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통신사들의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가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AI 기술 자체가 아닌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는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온디바이스’로 처리해 보안상의 강점이 있다.세계 최초 온디바이스로 구현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AI가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을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해준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니어도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바로 탐지가 가능하다. 현재 98~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음성까...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9일 서울대에서 열렸다.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 페미니즘의 물질적 전환’.이현재 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최근 이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론적 담론이 포스트휴머니즘이고, 페미니즘의 한 흐름인 에코페미니즘이 포스트휴먼 담론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만큼, 이 시대에 필요한 페미니즘의 통찰을 살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학술대회는 연세대학교 김현미교수가 에코페미니즘의 계보를 설명하며 문을 열었다. 1970년대 중, 후반 이후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을 결합해 페미니즘의 한 분파로 발전한 에코페미니즘은 인간의 자연 지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지구생명체가 서로의 삶을 공동으로 구성해가는 반려자로 봐야함을 강조한다.에코페미니스트들은 일찌기 백인 남성 중심의 위계적 사회에서 여성들이 희생돼 온 것이, 인간에 의해 자연이 희생되는 논리와 닮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