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쓰레기 없는 생활을 뜻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미니멀라이프를 말한다.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한 후 최소한의 물건으로 심플하게 사는 미니멀라이프에 빠지다 보니 기승전 ‘제로웨이스트’가 됐다는 간증이다.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사재낀 후 있는 줄도 몰랐던 내가 정녕 쓰레기로구나 ‘현타’가 왔다나. 반대로 물건을 쓰레기처럼 쌓아두는 저장강박증도 있다. 물건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넘어 집 자체가 쓰레기 매립장이 되기 때문에 심한 악취는 물론 호흡기 감염, 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 지금 지구가 바로 플라스틱 저장강박증에 갇힌 상태다.해양 쓰레기가 모여 있는, 텍사스의 4배 크기인 ‘쓰레기 섬’은 육안으로는 안 보인다. 쓰레기 섬 지대에 도착해도 쓰레기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미세하게 쪼개진 플라스틱이 스모그처럼 바다를 부유하기 때문이다. 이 중 94%가 미세플라스틱이거나 그보다 작은 나노플라스틱이다. 사실 섬이 아니라 170조개의 미세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