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변호사 -캄보디아인 여성의 수상한 죽음-스모킹 건(KBS2 오후 9시45분) = 2010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채 웅크린 자세로 사망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그 집에 사는 남편 김씨가 세 번째 결혼으로 얻은 캄보디아인 아내였다. 김씨는 불이 나기 전 집을 나선 상태였다. 방송은 캄보디아인 여성이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매년 100만명…은퇴가 쏟아진다-PD수첩(MBC 오후 10시20분) =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고도성장기, 민주화, 외환위기 등을 겪으며 올해부터 은퇴 시점에 접어들었다. 매년 100만명씩 10년간 퇴직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후 책임은 오로지 본인의 몫으로 남아있다. 방송은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이들에게 은퇴가 어떤 의미인지 짚어본다.
얼마 전 서른 살 생일을 맞았다. 생일 직전, 유전자 사회학 강의에서 착상 전 유전 진단 검사에 대해 배웠다. 한정적인 질병만 검사할 수 있었던 과거 유전자 검사가 개선되어, 이제 배아 단계에서 검사를 통해 암, 지능, 키, 조현병 등의 발병 소지 등을 확률적으로 진단하는 새 유전자 검사 기술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심란함을 느꼈다. 정교한 유전자 검사가 등장한 지금 나는 과연 태어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졌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나는 의료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되었다. 후천적 장애이긴 하지만, 유전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과연 의료사고가 장애 원인의 전부일지 스스로 되묻곤 한다. 어쩌면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언젠가 유전자 문제로 장애인이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 만일 내 부모가 지금 문제적 유전자를 가진 나를 임신했다면 새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내 장애 여지를 확인하고 나를 지웠을까.공상과학소설 주제 같기는 하지만,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