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임이 확정된 지 5일 만에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만난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미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주하는 두 정상은 유럽 결속력 과시에 집중한다.10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키어 스타머 총리가 11일 파리에서 열리는 1918년 (세계 1차대전) 정전 10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가 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1944년 윈스턴 처칠 수상 이후 처음이다.총리실은 “이번 참석은 영국과 프랑스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제1·2차 세계대전의 최전선에서 싸운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공고해진 양국의 긴밀한 유대를 회고할 예정”이라고 했다.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지난 9월 취임한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와도 만난다. 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
다이어리, 스마트폰, 가방, 신발까지 각종 스티커나 키링으로 꾸미기를 즐기는 요즘 문화의 핵심은 ‘귀여움’이다. 종이 만화 전성기이자 각종 팬시 제품이 성행한 1990년대 문화의 귀환이라고도 하고, 사회가 각박할수록 무해한 대상에 이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하지만, 귀여움은 의외로 오래된 학술적 연구 대상이다. 커다란 눈, 통통한 볼, 넓은 이마, 작은 코 등 포유류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귀여운 외모는 상대에게 돌봄 욕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외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조건이 된다고 보는 진화론적 연구가 대표적이다. 귀여운 외모에 대한 본능적인 편향은 ‘킨첸슈마(Kindchenschema)’라고도 불린다.한편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시앤 나이는 <우리의 미적 범주들: 엉뚱한, 귀여운, 흥미로운(Our Aesthetic Categories: Zany, Cute, Interesting)>(2012)에서 귀여움이 단지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인 조건일 뿐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김건희 특검법’ 필요성이 재차 확인됐다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 추진을 명확히 하기 전에 특검법을 통한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현실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추천에는 “견강부회”라며 선을 그었다.한민수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빙자한 대국민 잡담이나 하며 휴대전화를 바꾸고 부부싸움을 하겠다는 허무맹랑한 대책을 내놓았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딱 집어서 알려달라는 후안무치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은 이어 “성남 민심에 답하는 길은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불통의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 것뿐”이라며 국민의힘에 특검법 협조를 압박했다.민주당은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